'잘못먹으면 우웩...' 봄나물 주의보 발령

식약처는 최근 나물의 독성 때문에 ‘봄나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철을 맞은 향긋한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고 춘곤증 예방에도 최고이지만, 잘못 조리해 먹으면 복통과 구토로 심하면 응급실 신세를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식물의 자연 독성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320여명으로, 해마다 봄철인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식물 고유의 독성분이 있는 두릅, 원추리, 다래, 고사리는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하며 달래, 돌나물, 참나물, 씀바귀 등 생채로 먹는 몸나물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뒤 조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변이나 하천 근처에서 자라는 봄나물은 중금속, 납, 카드뮴 등에 오염됐을 확률이 높으므로 될 수 있는 한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사진= 봄나물 주의보 발령, 연합뉴스(해당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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