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사기범 등 76명 무더기 입건

인천 계양경찰서는 19일 차량을 고의로 부수고 수리하는 방식으로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A씨(43) 등 7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를 묵인해 회사에 피해를 준 혐의(업무상 배임)로 보험사 직원 B씨(39)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차량을 고의로 부수고서 수리비를 부풀려 고치거나 부품을 허위로 교체해 12개 보험사로부터 모두 578회에 걸쳐 보험금 3억 7천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2일 공업사 직원을 상대로 관련 범행 사실을 첩보로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금융감독원의 협조를 받아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모두 혐의를 인정해 전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