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디자인시티 준비 완료, 이제 정부승인만 남아

미국 샌디에이고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국제자문위원회(NIAB) 제8차 회의에 참석한 박영순 구리시장 일행이 지난 22일 귀국했다.

23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열린 제8차 회의에서 NIAB 투자유치분과 위원장인 스티브 임(Steve Lim)은 2012년 제4차 회의에서 발표한 투자자 그룹과 별도로 국제마켓센터스 그룹(International Market Centers, L.P.)과 릴레이티드(Related)사를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국제마켓센터스 그룹은 라스베이거스의 월드마켓센터(World Market Center)와 하이포인트마켓(High Point Market) 등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센터를 소유 및 운영하는 회사다.

스티브 임은 이날 설립자인 숀 샘손(Shawn Samson)과 GWDC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릴레이티드(Related)사는 약 15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다양한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투자 회사로,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의 구단주다.

스티브 임은 박 시장에게 “현재 투자에 대한 것은 거의 준비가 되어 있어 구리시가 초대해 오면 투자그룹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구리시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에 우리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외국인투자 촉진법’이 개정되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전체 부지를 일괄 수의계약으로 사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투자자 유치 등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이제 정부가 구리시를 떠나 국익 차원에서 GWDC 승인을 서둘러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리=김두호기자 kdh2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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