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천국제공항공사

지역 주민과 함께 아름다운 비행

인천국제공항이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

이미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3월 배드민턴 실업팀인 ‘스카이몬스’를 창단하며 인천시 체육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밀착형 공헌사업, 지역학교 특성화사업 등을 진행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다양한 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이 발주하는 공사에 지역 내 건설업체에 우선 발주해주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을 떠받치는 든든한 공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회적 활동을 살펴봤다.

배드민턴 실업팀 ‘스카이몬스’  화려한 비상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배드민턴단 ‘스카이몬스(SKY Mons)’가 3월 5일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창단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힘찬 출발을 함께 응원했다.

인천공항 배드민턴단은 총원 18명으로, 남자팀과 여자팀 선수 각각 6명, 감독 및 코치진으로 구성돼있다. 인천공항공사의 주견 경영지원처장이 단장을 맡았고, 안재창 현 국가대표팀 코치가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공항공사는 이번 배드민턴단 창단을 계기로 인천 지역 내 배드민턴 유망주가 진출할 수 있는 실업팀이 만들어져 인천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수단이 인천시 대표로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므로 인천시의 브랜드 홍보에도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공사는 스포츠 인프라에 취약계층인 인근 지역주민, 학교와 공항 상주직원에게 선수단을 통한 무료강습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주민 및 4만여 공항종사자와 함께하는 스포츠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항공사는 향후 35억원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훈련장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훈련장 건립이 추진되면 완공된 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장려하고, 시민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홍열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비인기종목에 대한 지원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공사가 배드민턴 실업팀을 창단해 인천지역, 나아가 국가 스포츠 발전에 공헌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인천공항 배드민턴단은 올해 중반부터 전국대회 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도 나갈 예정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배드민턴단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맺고 전체 지분의 약 80%를 인천시민이 소유한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FC에 오는 2017년까지 5년 간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는 등 지역 내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범적 사회공헌활동 ‘가장 존경받는 공기업’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허브공항의 반열에 오른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공사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항·항만을 축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교육·환경·복지를 중심축으로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지역사회 밀착형 공헌사업’은 현재까지 지역 초·중등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후원하는 ‘지역학교 특성화사업’, 공항 신도시 주변에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차폐기능을 담당하는 ‘세계평화의 숲’ 조성, 지역 복합문화시설 ‘하늘문화센터’ 건립, 인천 유나이티드 후원을 비롯한 지역스포츠 기반 확대 등 총 1천87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지역 공기업으로는 역대 최고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인천 뿐 아니라 한국 전체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7년 연속 선정되었고, 국내 모든 기업을 망라해 선정한 30대 우수기업(All Star)에서도 공기업 중 최고인 6위에 등극했다.

이경화 공항공사 사회공헌팀장은 “기업이 그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사회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지역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찾아 공헌활동을 함으로써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사회적 책임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교육발전 위해 ‘하늘고’ 개교… 명문으로 성장

인천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09년까지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전국 16개 도시 중 하위 2~3위를 기록하는 등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었다. 특히 원주민을 비롯해 공항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공항 인근지역은 자녀들이 고학년이 되면 보다 나은 교육 여건을 찾아 서울 등지로 전출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공항공사는 인근 초·중등학교의 경우 대도시와의 교육격차가 크지 않으나, 일반고등학교는 공립고등학교 1개교밖에 없는 상황에서, 종사자의 주거 안정과 지역 내 교육 여건의 향상이 절실하다는 점에 착안해 ‘인천하늘고등학교를 건립했다.

하늘고는 인천공항공사가 약 500억 원의 재원을 투자해 2011년 3월 개교한 인천시 최초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역주민과 공항 종사자 자녀뿐만 아니라 인천시와 전국을 대상으로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개교 4주년을 맞는 하늘고는 최상의 시설과 교사진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지역 우수학생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인천시의 교육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최초로 배출한 졸업생의 70%가 서울대(7명)를 포함한 4년제 대학교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5조원 규모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

인천공항공사는 5조원 규모의 3단계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직접 참여 물량을 확대하고, 지역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하지 않을 경우 입찰자격 사전심사(PQ)에서 감점하도록 해 지역업체의 참여 통로를 대폭 확대시켰다.

또 입찰공고시 지역업체에 하도급을 우선 배정하고 인천지역의 자재와 장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나아가 대형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원도급사와 지역 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컨소시엄의 경우 지역 중소업체 포함 비율이 33%에서 93%로 증가했고, 지역업체의 참여 지분율 또한 13%에서 21%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인천지역 고용창출과 생산 유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까지 영종지역 소방시설 건립

인천지역 사회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5년 4월까지 제2여객터미널 북측지역에 약 19억 원을 투자해 소방시설을 건립하고 인천시가 전문인력과 장비를 확보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공항 인근에는 영종 119안전센터와 용유 119안전센터가 있었으나, 3단계 건설의 본격화와 더불어 영종하늘도시로의 유입인구가 급격하게 증가, 정규 소방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방서가 완공되면 공항 3단계 건설현장, 현장 캠프단지 등에 대한 화재 대응 및 안전은 물론, 유사시 영종·용유지역까지 대처할 수 있게 되어 기존 안전센터만으로 한계가 있었던 지역사회의 화재 및 안전사고 대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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