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없다’ 새누리 경기지사 후보 경선 4파전 확정

남경필·원유철·정병국·김영선 컷오프 통과
 새누리 경기지사 경선 ‘4파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컷오프’ 탈락자 없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는 3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경기지사 경선과 관련, 남경필(5선, 수원병)·원유철(4선, 평택갑)·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과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을 예비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김재원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여론조사 1위 후보 외에 2~4위 후보가 두 차례의 정밀 여론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4명의 후보를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천위 일부에서는 ‘양자 대결’ 구도로 경선을 치르자는 의견도 제시했으나 오차범위내에서 탈락자를 선정할 경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4명 모두 경선’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경선구도와 관련, 당초 양자 대결 구도로 하려다 일부의 반발로 3자 경선으로 전환한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천위는 또한 과천·이천 등 현재 진행 중인 기초자치단체장 여성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 여성후보자 공모작업을 1일까지 실시하고, 3일 오후 면접을 하기로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 전형에서 여성과 장애인에 10%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민현주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여성과 장애인(1~4급) 경선 후보자에게는 본인이 얻은 득표수(여론조사 경선의 경우는 득표율)에 10%가 가산된다.

다만 여성이면서 장애인인 경우는 가산점이 중복되지 않으며, 여성 또는 장애인이라도 현역 단체장·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같은 직역으로 지원하면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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