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이 좌절된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은 3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황현주(48) 감독을 대신해 양철호(39)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 문일고와 한양대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양 신임 감독은 1998년 동해 광희고 감독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서울중앙여중ㆍ중앙여고 코치, 감독 등을 지냈고, 2006년부터 흥국생명 코치를 역임했다. 이어 2009년부터 올해까지 현대건설의 코치를 맡아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이끌었다.
현대건설 구단 관계자는 “양 감독은 현대건설 코치를 오랫동안 맡아왔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철호 신임 감독은 “소통과 믿음을 바탕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반드시 ‘배구 명가’로 재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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