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기지사 후보 경선 본격 레이스

새누리 경기지사 경선 4파전 _ ‘컷오프’ 없이 ‘1강3중’… 본격 경선 레이스

남경필 “페어플레이”

원유철 “통일 도지사”

정병국 “준비된 후보”

김영선 “南과 양자 대결”

합동연설ㆍTV토론 변수

새누리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컷오프’ 탈락자 없이 4파전으로 확정됨에 따라 주자들은 1일부터 새롭게 결의를 다지며 경선 대비 레이스를 본격화했다.

현재 구도는 남경필 의원(5선·수원병)이 앞서가는 가운데 원유철(4선·평택갑)·정병국 의원(4선·여주 양평 가평)과 김영선 전 의원이 쫓아가는 ‘1강3중’ 구도다.

변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안양·안산·성남에서 예정된 4차례의 합동연설회와 두 차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TV토론이 될 전망이다.

대의원과 당원 등 ‘당심’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는 합동연설회도 중요하지만 ‘당심’과 여론조사로 표출될 ‘민심’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TV토론은 본선을 대비한 예비고사 성격으로 치열한 정책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상호질문이 이뤄질 경우 남 의원을 향한 질문공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 의원은 이를 우려하며 페어플레이를 거듭 강조했다.

남 의원 측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딸 박근혜를 지키는 경기도의 아들 남경필’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본선 필승카드가 누구인지 강조하고, 페어플레이를 통해 상대방의 좋은 정책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는 경기’를 내세우고 있는 원 의원은 도민에게 다가가는 행보를 지속하며 정책의 우월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원 의원은 이날 ‘통일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차기 도지사는 통일한국을 열어가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가지고 있다”며 ‘통일 도지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북부 지역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정 의원은 이미 남 의원에게 “정책으로 따끔하게 공격할 테니 긴장을 늦추지 마라”며 경고성 덕담을 할 정도로 정책대결을 벼르고 있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K-밸리와 K-팝밸리, K-아트밸리 등 정책에서는 확실히 준비된 후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2위를 확보, 남 의원과 양자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출마선언을 한 후 지속적으로 남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화살을 날리고 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보도시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명기해 달라”며 나머지 세 후보를 자극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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