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달간 6개 학교서 집단설사 증세”

도, 각종 감염병 우려 가열안된 식품 자제를

경기도내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6개 학교에서 총 7건의 집단설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기도는 관계기관과 긴급회의를 갖고 학교급식 책임자 교육 강화 및 매뉴얼 마련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천과 평택, 고양 등 5개 시·군 6개 학교에서 모두 7건의 집단설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입원 치료 환자는 1명에 불과했지만 300여명의 학생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학교에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진공포장형 단백질 가공품이나 식육 가공품 반찬에서 이른바 ‘슈퍼 식중독균’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돼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와 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학교급식 교육 강화와 기관별 대응 매뉴얼 마련, 보건교사·영양사 컨설팅, 관계 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또 전국 최초의 광역 단위 감염병 대응 체계인 감염병관리본부가 출범하는 대로 집단설사와 식중독 등에 대한 원인 규명과 역학조사, 감시체계 구축 등을 맡길 예정이다.

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식육 가공품이나 가열하지 않은 식품 사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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