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십여 년 전, 군(軍)과 관련해 흔히 내뱉는 말이 있었다. ‘할 줄 아는 것 없으면 군대에 말뚝이나 박아라’ 다. 한 때 군인 사이에서 무시와 조롱의 대상으로 비하되곤 했던 ‘직업군인’이 지금은 공시족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무원과 대우와 처우가 같으면서도 경쟁률은 절반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영어 등 시험난이도가 공무원보다 다소 낮아 부담감이 덜한 것도 인기요인이다.
■군무원 시험, 일정과 인원은?
올해 7월 시행되는 군무원 시험에서는 모두 1천56명을 뽑는다. 기관별 전체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국방부 249명, 육군 305명, 해군 277명, 공군 225명이다. 이들 선발은 공채와 특채가 합쳐진 것으로 공채만 보면 국방부 126명, 육군 254명, 해군 257명, 공군 194명이다. 1천56명 중 공채선발은 831명(78.6%)이다. 인기가 많은 군무원 일반행정 9급 선발규모는 국방부 26명, 육군 13명, 해군 16명, 공군 15명이다. 4개 군 기관서 총 7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어떤 과목을 준비하면 될까?
군무원 시험은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을 치른다. 영어는 토익 등으로 대체한다. 9급 기준 토익 470점 이상인 점수만 가지고 있다면 일반 공무원 시험과 군무원 시험 모두 치를 수 있다. 4개 군 기관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원서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는 면접접수 마감일인 30일까지 기관이 요구하는 영어점수를 획득하면 지원할 수 있다. 필기는 7월 5일 4개 군 기관서 일제히 시행되고 합격자는 8월 초 중으로 기관별로 발표된다. 군무원 채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 채용 홈페이지(http://recuit.mnd.go.kr)나 육군(www.goarmy.mil.kr/official), 해군(www.navy.mil.kr), 공군(www.airforce.mil.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