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바닷가재 등 고급해산물, 몸값 낮췄더니 인기 폭발

해외직거래와 사전계약거래로 가격이 낮아진 대게·바닷가재·새조개 등 고급해산물이 대형마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10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산 대게가 12만마리 팔리며,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246.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이마트가 러시아에서 직접 거래를 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줄이고 사전 물량을 확보, 시장가보다 최대 45% 저렴한 2만7천500원(800g)부터 2만9천900원(1.2㎏)에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판매한 미국산 활 랍스터도 마찬가지다.

국내 연안에서는 잡히지 않는 랍스터는 대표 고급 수산물이지만 해외직거래로 가격을 9천900원(500g 내외/마리)으로 낮추자 준비물량 10만마리가 조기에 매진됐고, 추가로 8만마리를 공수해 다 팔렸다.

이처럼 대게와 랍스터가 인기를 끌자 대개와 랍스터가 포함된 고급갑각류 매출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18배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귀족조개’ 새조개도 제철을 맞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가 지난달 대형마트 최초로 가격을 20∼30% 낮추는 할인판매에 나서자 꼬막을 제치고 조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직거래와 사전 계약거래로 대게와 새조개 등 고급수산물의 가격을 낮추자 고급수산물의 대중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급 수산물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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