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보금자리지구 하수처리 문제 일단락

市, 안양·군포·의왕·광명시와 ‘물관리 정책 상호 협약’

그동안 난항을 겪어 왔던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하수처리 문제가 일단락됐다.

과천시는 17일 안양시 박달 하수처리장에서 안양·군포·의왕·광명 등과 협의해 4개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공동으로 처리하기 위한 ‘물관리 정책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하수처리를 안양시 박달·석수하수처리장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팔당 수질개선본부장과 안양권 5개 부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각 시의 하수정비기본계획과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2020년 수질오염 총량관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하수 업무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박달 하수처리장은 1일 25만t, 석수하수처리장은 1일 30만t 등 총 55만t의 하수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천시는 이번 협약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 운영주체인 안양을 비롯해 인접 지자체와의 상호협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하수정비기본계획과 수질오염 총량관리시행 등 하천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 물량과 관련해 지자체 간의 이견을 경기도 팔당 수질개선본부의 끈질긴 중재와 협상으로 5개 시가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아냈다”며 “수질 오염총량관리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유역 내 지자체 간의 상호 협력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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