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진보진영 도교육감 후보 경선 늦추자”

“국가적 재난사태… 인명 구조에 모두 힘 모아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경선을 연기하자고 제안, 나머지 후보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18일부터 예정돼 있는 여론조사를 포함한 민주적 교육개혁 경기교육감 단일후보 경선 일정의 연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적 재난사태에 교육감 단일후보를 뽑는 경선일정을 강행한다는 것은 유가족 및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금은 단 한명의 인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민주적 교육개혁 경기교육감 시민추진위’와 권오일, 이재삼, 최창의 후보도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측은 지난 16일 오후 4인의 후보가 참여한 토론회를 진행하려다 여객선 침몰로 인한 안산 단원고의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격 취소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단일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경선은 오는 18~19일 여론조사를 거쳐 20일 31개 시ㆍ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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