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교정에 희망을… 눈에 잘띄는 정문 근처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어제(25일) 저녁 외교부가 미국 측으로부터 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오늘 오후 3시께 단원고 측에 전달했으며 단원고는 학교 정문 부근, 모든 사람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이를 심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단원고는 이 목련이 전달된 의미 등을 담은 푯말을 곧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위로의 뜻을 기리고자 사고 당일 게양됐던 미국 성조기와 함께 단원고를 위해 목련 묘목을 가져왔음을 알리며 “이 목련 묘목으로 이번 비극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께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증된 목련은 앤드루 잭슨 미국 제7대 대통령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레이철 여사를 기리며 1800년대 중반 백악관 잔디밭에 심은 것으로 ‘잭슨 목련’으로 불렸으며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 나무에 정서적 가치를 부여해왔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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