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농가 4곳 중 1곳 구제역 취약

접경지역 돼지 사육농가 4곳 중 1곳은 구제역 취약

파주 등 접경지역 돼지 사육농가 4곳 중 1곳이 구제역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북한 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접경지역 유입을 막기 위해 파주ㆍ연천ㆍ포천ㆍ양주ㆍ동두천ㆍ김포 등 6개 시ㆍ군 돼지 농가 308곳에서 항체 조사를 벌인 결과 75농가(24.4%)의 항체가 60% 미만으로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체는 예방접종 후 형성되는 방어 효과를 말하며 80% 이상 유지해야 발병을 막을 수 있다.

소는 항체가 평균 97%를 유지하고 있으나 돼지의 경우 접종 부위에 고름이 생길 우려가 커 농가에서 접종을 기피, 항체가 낮은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가에 접종을 지시, 내달 2일까지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백신 미접종 등 방역위반사항이 적발된 농가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1차 위반 50만원, 2차 200만원, 3차 500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 기간 나머지 25개 시ㆍ군 가축농가에 대해서도 28개 점검반 69명을 편성해 일제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김성식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5월 중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이 결정된다”며 “구제역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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