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역 등 CCTV 증설… ‘4천164개의 눈’ 시민 지킨다

부천시 ‘복지ㆍ교육ㆍ안전도시’ 탈바꿈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시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와 교육, 안전’ 등 3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춘의동 등 6개동 주민센터를 복지동으로 선정, 시범운영에 돌입하는 등의 복지기능 확대와 친환경 무상급식 및 교육경비 지원 등의 교육 투자, CCTV 확대 설치 등의 안전도시 구현 등을 통해 촘촘한 시민 최우선 행정을 가동한다.

■부천시, 부천형 복지전달 체계 구축을 위한 동(洞)주민센터 6곳 복지동 시범 운영

부천시가 부천형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춘의동, 역곡2동, 심곡본1동, 송내2동, 원종1·2동 등 6개 동주민센터를 복지동으로 선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복지동이란 동(洞) 주민센터 업무의 단순 상담·접수 처리 기능에서 복지 업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를 확대 배치해 원스톱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체감도를 높여 동(洞) 복지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지정된 복지동에는 복지 동장, 복지담당 공무원, 방문간호사가 매일 취약계층을 방문해 건강관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게 된다.

시는 6개 동주민센터를 시범 복지동으로 지정하고 부천형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7일 직원을 추가 배치하고 주민들의 복지서비스 강화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어 복지허브화를 본격 가동한다.

■복지 4대 전략 추진

시는 이번 부천형 복지전달 체계 구축을 위한 복지동 운영으로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현장복지), 원스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생활복지), 거점동 중심의 민·관협력체계 강화(융합복지), 수요자 중심의 자원 발굴 및 배분(나눔복지)의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거점동에 배치되는 사례관리사를 통한 복합사례관리, 직업상담사를 통한 일자리 상담 및 자활사업 등 지원, 전문직 공공근로인 복지 매니저를 통한 마더서비스 제공(전수조사 D/B 입력 및 틈새 서비스 제공), 소규모 수선 공사를 전담하는 복지민원처리기동반인 효자손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 주민복지 협의체, 복지관, 자원봉사센터, 푸드뱅크, 각종 사회단체 등 민간 복지자원 연계 협력을 통해 주민이 주민을 돕는 주민 참여형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복지동을 시범 운영한 후 오는 7월 평가를 통해 장·단점을 보완한 뒤 지역 내 36개동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도시 부천

이제 부천은 교육의 도시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의 꿈과 비전을 준비하는 교육을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무상급식은 올해부터 유치원, 초·중학교 전체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특히, 쌀과 김치로 공급되는 친환경 무상급식이 2013년에는 무항생제 육류까지 확대돼 청소년의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했다.

2010년부터 실시한 친환경 무상급식은 부천시는 전국 최초로 유치원,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부천시민이 초·중학생 2명을 키우면 1년에 최소 100만원 급식비를 부담하게 된다. 이에 부천시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한 3년 동안 가정경제에 최소 300만원 가량의 급식비 부담을 줄인 것이다. 이제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부천시,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위한 사업 추진

또한,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육성을 위해 교육경비를 2012년 162억원, 2013년 205억원에 이어 올해는 227억원을 지원해 부천의 교육여건을 질적으로 향상시켰다. 부천시가 지난해 친환경무상급식 등 교육경비 지원 총액은 425억원으로 예산대비 지원 비율이 4.5%로써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 수준이다.

2013년에 시작한 부천형 혁신학교인 ‘부천미래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정을 받아 운영하는 혁신학교와 조화를 이뤄 부천시에 적합한 공교육의 모델학교를 모색하고 전략적이며 집중적인 지원으로 교육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학생들에게 무료로 ‘엘리트 예술’을 가르치는 부천형 엘시스테마 ‘부천아트밸리’ 사업은 교육 현장에서 인기가 높다.

설문조사 결과 부천시가 보유한 만화, 영화, 음악 등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엘리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부천아트밸리’ 사업은 시민들에게 97.7%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현재 초·중·고 119개교 모두 205개의 프로그램을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운영했으며 2014년에는 6천196명의 학생이 참여해 ‘제2의 이하이’를 꿈꾼다. ‘부천아트밸리’ 사업은 엘리트 예술을 대중 예술화하는 효과를 낳았다.

■안전도시 부천을 실현하기 위한 CCTV설치를 단계적 추진

사생활 노출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CCTV 확대 설치를 바라는 시민의 한결같은 소리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 및 청소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강력범죄 사건이 매스컴을 통해 노출되면서 불안 심리를 느끼는 시민들의 CCTV 확대 설치요구가 부쩍 늘었다.

CCTV 설치관련 설문에 부천시민의 95%가 확대 설치를 희망했다. 90% 이상은 집 근처(50m 이내) 설치까지 바라고 있다. 개인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던 예전의 상황과는 뚜렷이 대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CCTV 확대 설치를 선호하는 이유로 강력범죄 발생시 범인 검거효과 24%, 사전범죄 예방이 60%로 나타났다. 일단 CCTV가 집 근처에 설치돼야만 불안 심리가 해소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천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 우려로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시민들의 뜻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를 위해 학교 앞 설치를 우선으로 하고 원도심지역, 취약지역으로 CCTV 설치 확대를 진행해 나감으로써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CCTV 4천164대 설치

부천시내 CCTV는 2006년부터 설치를 시작했다. 지난 6년 동안 부천지역에 시설된 CCTV는 총 228대로 시민안전을 위한 방범, 도로불법 주차단속 등의 기능을 수행해 왔다. 사실 시민 수요에 비해 현격히 부족한 상황이다.

먼저 학교 앞 CCTV는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의 안전지킴이, 치안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기기 성능의 업그레이드, 유지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시는 높은 시민수요에 부응하고자 시 자체적으로 CCTV 확대 설치를 준비하고 ‘CCTV 입지선정 조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설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 장소, 취약지역으로 판단되는 현장을 찾아 사실조사, 인터뷰 등을 통해 입지선정 과정을 진행했다.

총 1천15개 장소에 4천164대의 설치가 필요하다. 설치 대상지역은 원도심 지역이 825개소 3천376대로 81%를 차지하고 신도심 지역은 190개소 788대로 19%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2013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모든 CCTV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안전도시 부천’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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