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대형병원서 화재, 이송 과정서 50대 환자 사망해

지난 2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부천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 치료받던 A씨(55·여)가 숨졌다.

6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뇌출혈과 패혈증으로 4년 전부터 인천 산재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는 2일 산재병원에 화재가 발생해 순천향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지난 3일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께 산재병원 본관 2층 세탁실 내 전선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와 보호자 4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세탁실 일부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입원 환자 전원을 산재병원 신관 병동이나 인근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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