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소녀 200여명 피랍… "노예로 팔겠다"

무장단체 보코하람,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노예로 팔겠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의 여학생 200여명을 단체로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소녀 8명을 더 납치하고 학생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협박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BBC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을 단체로 납치했다고 시인한 가운데 소녀 8명이 더 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첫 납치는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市)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 피랍은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와라베에서 발생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괴한들은 두 대의 트럭을 몰고 마을에 들이닥쳐 가축과 식량까지 약탈해 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최고지도자인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내가 소녀들을 납치했다"며 범행 사실을 공개하며 노예로 팔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며 더 많은 여학생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어린 소녀를 전쟁과 테러의 목표로 삼는 것은 역겹고 부도덕한 범죄행위"라며 "나이지리아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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