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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대학생들 광화문 세종대왕상 올라… 정부 대응 질타하며 시위

승인 2014-05-08 18:48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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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8명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초기 대응 능력을 질타하며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8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기단에 대학생 8명이 올라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감리교신학대 도시빈민선교회·사람됨의신학연구회 소속으로 사전에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상을 점거해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들고 있었던 플래카드는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유가족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대학생들은 "세월호 침몰로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수장됐다"며 "현 정권은 초기대응 능력이 미흡했고 유족들을 탄압하는 등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국민의 분노를 사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시위를 벌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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