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충청·첫 여성… 여야, 새 원내사령탑 선출
국회 후반기 양당 진두지휘… ‘강 對 강’ 만남에
세월호 사고 수습떮대책안 마련 협상 ‘난항’ 예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 사령탑에 3선의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 청양)과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이 각각 선출됐다.
이·박 신임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 첫 1년간 양당의 원내 활동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단독출마한 이 의원과 3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 합의 추대했다.
이 원내대표와 주 정책위의장은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비 박근혜)계, 충청권과 TK(대구경북)의 조합이다.
영남권이 기반인 새누리당에서 충청 지역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내대표와 주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재선의 김재원·나성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과반 여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은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야당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등을 요구하며 정부·여당을 겨냥한 총공세에 나설 태세여서 임기초부터 협상력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박 의원을 선출했다.
박 의원은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투표 참여자 128명 중 69표를 얻어 59표를 득표한 노영민 의원을 10표차로 누르고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1차 투표에서는 박 의원이 52표, 노 의원이 28표를 얻었으며 경기 지역 최재성 의원(남양주갑)과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각각 27표와 21표를 얻는데 머물렀다.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이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협상 등을 하게 되나 ‘강 대 강’의 이미지여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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