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부대 소속 군인들, 홍대 클럽서 난투극… 1명 사망

평택 미군부대 소속 군인들이 서울 홍대의 한 클럽 앞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미군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평택경찰서는 클럽에서 춤을 추던 중 시비가 붙어 동료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K55 소속 J일병(21)을 체포해 미 헌병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3시45분께 J일병은 부대 동료 2명과 함께 클럽을 방문했다가 K6 소속 일행들에 의해 무대에서 떨어지자 클럽 주차장으로 가 K6 소속 K상병(20)을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주차된 차량에 머리를 부딪치게 하는 등의 폭력을 휘둘렀다.

K상병의 동료들은 사건 발생 이후 K상병을 데리고 군부대가 있는 평택으로 돌아와 인근 호텔에서 잠을 잤는데 K상병이 의식을 찾지 못해 같은 날 오후 1시16분께 병원으로 향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클럽 CCTV 등을 통해 J일병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난 K55부대에서 J일병을 긴급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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