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전략’ 성공여부 주목

이천시장 여론조사

■ 차기 이천시장은

조병돈 시장이 3선에 도전하며 소속 정당을 변경, 출마한 이천시장 선거는 예측 불허 지역으로 관측된다. 오차범위내 접전인데다 투표층, 당선가능성 분석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7.7%로 조사된 부동층의 최종 표심이 이천시장 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조사 결과의 세부분석에서도 응답자 특성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 후보의 지지율은 20대와 40대에서 각각 25.8%, 30.1%로 우세가 확연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경희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37.2%로 조 후보를 12.1%p차로 앞섰다. 30대 응답자에선 조 후보가 28.8%, 김 후보는 22.4%였다.

지역별로는 1선거구에 조 후보가 29.6%로 김 후보(24.5%)를 다소 앞선 반면 2선거구에선 김 후보가 26.8%로 조 후보보다 3.5%p 높았다. 무소속 김문환 후보는 2선거구에서 10.2%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무당층에선 조 후보가 19.5%, 김 후보가 10.0%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71.4%가 조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 김 후보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9.0%만이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 후보 선택은

이천시장 선택에서는 업무수행능력이 최우선 기준으로 나타났다.

투표기준에 대한 질문에서 업무수행능력을 선택한 응답자는 31.6%에 달했다. 이어 공약이나 정책은 18.5%였으며 소속 정당은 16.1%로 뒤를 이었다. 또 도덕성은 13.8%, 지역내 인물평판이 11.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경우, 공약ㆍ정책이 29.8%로 가장 높았고 투표층에선 업무수행능력이 31.0%로 가장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업무수행능력이 34.8%이 가장 많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에선 소속 정당이 24.9%로 높았다.

■ 경기도지사 이천 판세

이천시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우세가 확연했다. 보수적인 지역 분위기가 작용한 탓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결과는 남성층 응답자에서 두드러졌다. 남성 응답자의 49.1%는 남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지지율은 21.6%에 그쳤다. 여성층 격차(10.1%p)의 2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2선거구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선거구에서 남 후보의 지지율은 42.7%에 달한 반면 김 후보는 15.3%에 불과했다. 1선거구에선 남 후보 38.4%, 김 후보 25.3%였다.

이런 가운데 김경희 후보 지지자의 72.4%가 남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김 후보는 조 후보 지지층의 49.4%만을 확보했다. 조 후보 지지자의 30.6%가 남 후보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또 시장 지지도 조사의 부동층 중 19.3%가 남 후보를, 8.1%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 차기 시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차기 이천시장이 힘써야할 민선 6기 정책분야로는 교통 및 주차 문제와 일자리 창출로 나타났다. 이들 분야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0.3%씩이었다.

이어 교육문제 13.8%,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11.4%,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7.5%,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7.2%,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 6.2%의 순이었다.

연령에 따라 해결이 필요한 정책 분야는 달랐다. 20대에선 교통 및 주차문제가 30.8%로 가장 높았지만 50대 이상 응답자에선 일자리 창출이 27.6%에 달했다. 30대와 40대에선 교육문제가 각각 29.4%, 22.2%로 우선순위 해결과제로 선택됐다.

투표층에선 일자리 창출이 21.2%, 비투표층에선 교통 및 주차문제가 23.5%였다.

이와 함께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의 22.9%는 교통 및 주차문제를 선택했으며 일자리 창출 17.8%, 교육문제 11.5%,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10.0% 등의 순이었다.

김동식송우일기자 dsk@kyeonggi.com

여론조사 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18일 밤 10시까지 현재 안양시와 이천시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의걸기(RDD) 유선전화직접면접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율은 안양시 12.2%, 이천시 17.6%입니다. 두 지역 모두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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