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 여론조사
■ 차기 안양시장은
전현직 시장의 양자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양시장 선거전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부동층이 34.9%에 달해 부동층 표심이 선거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의사가 있는 응답자에서도 이 후보가 35.9%, 최 후보는 34.2%로 지지율 격차가 1.7%p에 그쳤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 남성에선 이 후보가 38.0%로 최 후보(31.7%)를 앞섰지만 여성층에서 최 후보가 31.7%로 이 후보보다 2.8%p 높았다.
연령별로는 지지후보가 극명하게 갈렸다. 30대에선 최 후보의 지지율이 44.5%로 이 후보(29.9%)를 압도했다. 또 40대에서도 최 후보가 42.0%, 이 후보는 18.7%였다. 반면 50대 이상에서 이 후보가 45.7%의 지지율로 최 후보(19.9%)보다 25.8%p 앞섰다.
지역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구도심인 만안구에선 이 후보가 36.8%로 최 후보(27.1%)를 9.7%p 차이로 따돌렸으나 신도심인 동안구의 경우 최 후보가 35.1%로 이 후보(30.9%)보다 우세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에선 최 후보가 19.7%, 이 후보는 14.6%의 지지를 얻었다.
안양 유권자들은 시장 후보들의 업무 수행능력, 공약이나 정책 등을 보고 지지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업무 수행능력이 27.2%로 가장 높았고 공약이나 정책이 24.7%로 뒤를 이었다. 또 소속정당도 21.9%였으며 도덕성 15.0%, 지역내 인물평판 8.4% 등의 순이었다.
20대에선 공약ㆍ정책이 30.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응답자의 34.4%도 이같이 답변했다. 또 지지후보가 없는 응답자 중에서도 업무수행능력 31.5%, 공약ㆍ정책이 30.3%에 달했지만 소속 정당은 7.2%에 불과했다.
■ 경기도지사 안양 판세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안양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제쳤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남 후보와 김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6.5%p이지만 연령별로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남 후보는 50대 이상에서만 50.7%의 지지율로 압도적 우위에 있을 뿐 20~40대에선 김 후보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특히 30대 응답자에선 남 후보가 29.4%로 김 후보(43.9%)에 14.5%p차로 뒤지고 있다.
또 동안구에서도 남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35.3%, 34.4%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한편 이필운 후보의 지지자 중 80.1%는 남 후보를 지지한 반면 최대호 후보 지지층에서 69.2%가 김 후보를 선택했다.
■ 차기 시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안양 유권자들이 차기 시장에게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로 21.0%로 조사됐다. 또 주택 재건축ㆍ재개발과 교교통 및 주차문제도 각각 18.2%, 14.5%씩이었다.
구도심인 만안구의 경우 주택 노후화 및 뉴타운 추진 포기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신도심인 동안구에서는 교통 및 주차문제를 선택하는 응답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가 12.1%로 조사됐으며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10.6%, 교육문제 8.8%,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6.2%,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3.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20대의 경우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가 22.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에선 일자리 창출이 30.7%에 달해다. 또 30대와 40대는 각각 주택재건축 및 재개발(22.5%), 일자리 창출(22.6%)을 시급한 해결과제로 선택했다.
김동식정진욱기자 dsk@kyeonggi.com
여론조사 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18일 밤 10시까지 현재 안양시와 이천시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의걸기(RDD) 유선전화직접면접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율은 안양시 12.2%, 이천시 17.6%입니다. 두 지역 모두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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