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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한 90대 노부부, 21일 '부부의 날' 맞아 '장수부부상' 수상

승인 2014-05-21 11:27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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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한 90대 노부부, 21일 부부의 날 맞아 '장수부부상' 수상

충북 옥천군에 사는 한 노부부가 충북도지사가 주는 장수부부상을 받는다.

지난 20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군서면 상중리에 사는 차상육(94)·이복례(91)씨 부부가 '부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장수부부로 뽑혔다.

이에 따라 부부는 21일 충북발전연구원에서 열리는 부부의 날 기념식에서 상을 받게 됐다.

지난 1940년 친척의 중매로 백년가약한 차씨 부부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74년 동안 서로의 버팀목이 돼 슬하의 3남2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여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남편을 위해 부인 이씨는 매일 새벽 4시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운동할 정도로 애틋한 금슬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은 장수비결로 애정표현과 운동을 꼽는다. 하루 서너시간씩 함께 밭일을 하면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수시로 주고받고 손을 꼭 잡고 걷거나 심지어 남편이 부인을 업고 다닐때도 있다.

이에 대해 부부를 봉양하는 며느리 조명희(54)씨는 "두 분이 서로를 아끼고 챙기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러울 때도 많다"며 "후손에게 바람직한 부부상을 몸소 보여주시는 훌륭한 선생님이자 롤모델"이라고 칭찬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21일 부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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