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시민들의 적절한 대처가 더 큰 참사 막았다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시민들의 적절한 대처가 더 큰 참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26일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에서 수백명의 시민이 신속히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화재 대피 안내방송이 안 들리는 상황에서도 서로 '대피하라'고 외치며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버스 터미널, 대형마트 홈플러스,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 쇼핑센터 공사현장 등에는 모두 7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인테리어 공사업체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 등이 원인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으며, 오후 6시 현재 6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터미널 건물 안에 있던 사람 수를 고려하면 세월호 참사를 경험한 시민들이 잘 대처해 그나마 더 큰 참사를 막은 것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중 튄 불씨가 가연성 자재에 옮겨 붙으며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고, 경찰은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들은 통상 쉽게 불이 나고 유독성 가스가 다량 발생하는데도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작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재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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