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매몰비 70% 지원 최백규·박우섭 한목소리

남구청장 후보자 토론회

6·4 지방선거에서 인천 남구청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백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후보가 재개발사업 해지 지역의 매몰비용 70% 지원에 한 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26일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남구청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답보상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해결방안’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같다. 사업 해지 지역의 매몰비용 70%를 지원하겠다”면서 “또 해지 지역에 대해서는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편의시설 확충, 공동 커뮤니티 조성 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공무원과 도시개발전문가, 조합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가칭) 원도심개발 위원회의 구성·운영 방안도 내놨다.

박 후보도 “수익성이 없어 지구 해제라는 결단을 내린 지역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중앙·지방정부가 매몰비용 70%를 부담하도록 법적 보완을 하겠다”면서 “해제 후엔 시와 함께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진행하겠다.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적절히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담아 지구 해제에 따른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 후보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실현 방식에는 이견을 보였다.

최 후보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함께 산·관·학 협력시스템을 이루겠다”면서 “특히 남구의 관광산업 진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청년·노인·장애인·(경력단절)여성 등 계층별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특히 5만 명이 넘는 남구 어르신의 10%에 해당하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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