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후보,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3人3色’

계양구청장 선거 방송 토론회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형우 후보, 무소속 조동수 후보가 서운산업단지 조성 추진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경인아라뱃길과 관련해서는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세 후보는 27일 계양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계양구청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운산단 조성에 관한 문제해결 및 미분양 시 대책방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세 후보가 각기 다른 대안과 계획을 내놓으며 날 선 공방을 펼쳤다.

오 후보는 “아라뱃길 수변의 양안 2㎞ 이내를 친수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겠다”며 “농촌 체험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과 동시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늘리고, 직거래할 수 있는 5일장을 열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개발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라뱃길은 김포에서 인천 서구로 이어지는 19㎞의 물길로, 계양구는 아라뱃길의 물길만 내줬을 뿐 실질적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구민에게 불편만 주고 있다”며 “시와 수자원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구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실질적인 대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고, 주변 구민 휴식 공간과 연계해 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아라뱃길 주변 지역에 스포츠 시설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가장 큰 숙제”라며 “대기업과 함께 사업을 진행해 안전한 아라뱃길만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구민이 즐길 거리가 많은 아라뱃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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