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장 선거 방송 토론회
이재호 “연수관광클러스터 바람직”
고남석 “주민친화적 공간이 대안”
중고차단지 행정대집행 등 도마위
6·4 지방선거 인천 연수구청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재호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고남석 후보가 지난 27일 연수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TV 토론회에서 송도유원지 내 중고차 수출단지와 송도 석산 개발 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고 후보가 지난해 5월 송도관광단지 4블록 내 중고차 수출단지의 가설건축물을 철거한다면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직접 전달했지만, 현재까지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토지주 등이 경제적 이익과 거시적 효과를 검토해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토지주나 민간 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과 연수구를 위해 발전시킬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센트럴파크와 같은 쾌적한 공간이나 캠핑장 등을 만들 수 있도록 1차 계획을 진행한 뒤 관광테마파크 조성과 행정대집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십 년째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는 송도 석산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송도관광단지와 하나로 묶는 연수관광클러스터를 추진해 세계인에게 자랑거리로 남도록 하겠다. 개발 접근방식을 변화해 석산과 관광단지를 합쳐 연수구 랜드마크로 변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 후보는 “민간사업자 개발로 투기의 장소로 만들 것이 아니라 주민이 즐길 수 있도록 땅을 연수구로 이관시켜 캠핑장, 클라임장, 텃밭 등 주민 친화적 형태로 바꾸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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