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박지영씨 희생정신 배우자”

수원대학교 재단 ‘재난안전 학부’ 신설 추모 강의실 등 마련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박지영씨(22·여)의 모교 재단이 재난안전 학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28일 수원대학교에 따르면 재단인 고운학원은 학교에 재난안전학부를 신설하는 등 ‘안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참사 등 최근 국민 안전에 대한 고등교육기관의 중요성과 책임이 중하다고 판단,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안전 전문학부 신설 △안전한 캠퍼스 캠페인 실시 △세월호 의인 고 박지영씨 추모 강의실 마련 △재난 연합 봉사단 등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재난안전학부는 건설구조안전 IT 전공, 산업보건안전 IT 전공, 환경안전 IT전공 등 세부 학과로 나뉘며 모집정원은 120명가량이다.

더불어 수원대는 고 박지영씨 추모 강의실을 만들고 학생들이 고 박씨의 희생, 책임정신을 본받아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박씨 추모홀 명명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수원과학대에서 진행된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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