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 의혹 파문… 새누리 이천조직 위기탈출 모색

비대위 구성 등 공천탈락자 중심 결집 지역정가 ‘새판짜기’ 당 조직 재건 나서

유승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공황상태에 접어 든 새누리당 이천지역 조직이 위기감에 지지층 결집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를 중심으로 새롭게 당 조직을 결집, 새누리 후보들의 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이천정가에 따르면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전략공천과 시ㆍ도의원 후보 공천에 따른 후유증으로 이반현상을 보였던 새누리당 이천당협위원회는 지난 26일 유승우 의원의 공천헌금 사건이 겹쳐지면서 급격하게 흐트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열성 새누리 지지층마저 관망층으로 돌아서며 여권 후보들이 과거 그 어느때보다 민심 이반으로 녹록치 않은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했던 후보들이 당 조직력을 새롭게 재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후보지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8일 이후 수차례에 걸쳐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구태 정치 청산 일환으로 시대에 맞는 ‘이천지역 정가 새판짜기’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인물 중심의 첫 행보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철 전 이천시장 예비후보는 “더 이상 당이 망가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낙선 후보들과 함께 당 조직 재건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현재 일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선거일에 임박해 결국 하나로 응집될 것으로 보여지고 후보들이 당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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