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축구 화합 한마당인 2014 브라질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과 같은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시기에는 실감나는 경기 시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TV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그런 만큼 4년만에 찾아오는 ‘대목’을 맞이한 TV업체들의 뜨거운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월드컵을 맞아 할인행사, 스포츠 중계 특화모델을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나란히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를 TV 모델로 기용해 화끈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뜨거운 현장의 감동을 안방으로, 특화된 모델로 한판 승부
뭐니뭐니해도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분야는 올해 첫 선을 보인 UHD TV다.
삼성전자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삼성 TV 모델인 홍명보 감독의 이름을 따서 만든 ‘홍명보 스페셜 TV’를 선보였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홍명보 스페셜 TV’는 32·40· 48·50형 4종으로 구성됐다. 축구경기에 최적화된 화질과 풍부한 음향이 특징이며 ‘사커모드’가 탑재돼 축구 경기장 잔디 색감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치 관중석에 있는 것 같은 음향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또 ‘하이라이트 보기’ 기능은 TV가 알아서 화면의 점수판이나 아나운서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변화를 감지해 자동으로 20초 동안 녹화했다가 나중에 다시 보여준다.
LG전자도 UHD TV 16개 모델에 스포츠 특화 기능을 담았다. ‘축구전용 AV모드’는 축구장을 옮겨 놓은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며 타임머신 기능은 주요 경기를 손쉽게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응원모드’를 적용해 응원소리와 폭죽 그래픽 등을 TV에서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 월드컵 보다 더욱 풍성한 이벤트
구매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이벤트도 다채롭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까지 55형 이상의 커브드 UHD TV, 평면 UHD TV, 스마트 TV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한다. 16강에 오르면 500명, 8강에 오르면 1천명을 추첨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LG전자도 6월17일까지 ‘최고 화질 LG TV로 즐기는 축구 축제’ 이벤트를 통해 맞불을 놓는다.
55형 이상 2014년 TV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 시 10만원, 8강 진출 시 15만원, 4강 진출 시 2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LG전자는 축구와 TV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키기 위해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으로 대결을 펼치는 ‘울트라 HD 축구 게임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TV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은 전체적인 제품 판매량도 늘지만, 특히 대형 TV 수요가 증가해 TV 업체들로서는 대목일 수 밖에 없다”라며 “월드컵 특수를 더 누리기 위해 TV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이유”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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