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높여라” 의정부시·선관위 비상

사전투표율 도내 최하위 수준… 안내문 부착·이벤트 등 독려

○…의정부시 사전투표율이 경기도내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난데다 역대 선거투표율에서도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하위권으로 분석되자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와 의정부시가 투표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30ㆍ31일 양일간 실시된 의정부시 사전투표율은 8.55%로 도내 평균 11. 49%보다 2% 이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세월호 참사 여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된 안산의 8.65%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도 의정부시의 투표율은 49.2%로 전국 54.5%, 경기도 51.8%보다 낮은데다 도내 31개 시ㆍ군 중 25위에 그친 바 있다. 앞서 치뤄진 제19대 국회의원, 제18대 대통령선거 등에서도 전국뿐 아니라 경기도 평균에 못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오는 4일 투표에서도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날 15개 동사무소 관계자 회의를 갖고 동순회 차량 투표독려 방송, 단지 내 관리사무소를 통한 투표독려 방송, 아파트 승강기 투표 독려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선관위도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외부유입 인구 비중이 커지고 서울생활권 인구가 많아지면서 투표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