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혜성)는 최근 열린 ‘제13회 전국고등학생 중국어 구연대회’에서 금상·은상·동상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전국 중국어 구연대회이다.
특히 일반적인 말하기 대회와 달리 원고에 알맞은 연출과 중국 관련 일반상식 및 문화 이해 능력을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평가 부분이 포함돼 있어 단순 회화 능력을 넘어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상을 받은 주은정 학생(17)은 중국의 동북 방언을 예로 들어 그 속에 담긴 정서와 특징 등을 발표했으며, 은상의 박유진 학생(17)은 설날 대문에 붙이는 춘련(春聯)에 담긴 중국인의 정서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상의 황현정 학생(16)도 통역사의 꿈을 발표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오혜성 미추홀외고 교장은 “미추홀외고 학생들을 행동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고자 여러 방면에서 맞춤식 활동의 특색사업 ‘MWM(Michuhol Wave Movement)’을 진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지역 내 차이나타운 중국어 마을 문화체험, 중국학 전문교수 초청 인문학 특강 등으로 어학 능력을 향상시키고 중국관련 지식을 쌓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에는 국회·외교부·인천시·주한중국대사관 등 7개 기관이 후원하고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도 미추홀외고 문형우(16), 김종호(16), 류창환(16), 인유림(16) 등 학생 4명이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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