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市땅 팔아 빚 갚고 자랑… 또 무얼 팔지 우려” 최 성 “좌파 야당후보 운운… 해묵은 구태정치 펼쳐”
전ㆍ현직 시장후보 간 박빙의 접전을 벌인 고양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최성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전투구식 선거운동을 전개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강 후보는 3일 “최성 후보가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장밋빛 공약이 문자, 카톡 등 SNS를 통해 동네별, 성별, 나이별,직업별 등 유권자 맞춤 전략인 오바마식 ‘마이크로 타겟팅(Micro Targeting)’의 형태로 선거전을 하고 있다”며 “이는 유권자의 정보를 분석하여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최적의 선거정보를 제공하여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속셈”이라며 신뢰성 여부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송영길 인천시장이 사용하는 실질부채라는 개념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고양시 소유의 땅을 줄줄이 팔아치워 ‘빚 갚았다’고 자랑했던 최성 후보가 이번에는 또 무엇을 팔아서 재원마련에 나설 것인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최 후보도 “구태ㆍ비방정치,전형적인 색깔론을 다시 꺼내든 강현석 후보가 ‘좌파 성향의 야당후보가 또다시 당선되는 불행한 사태’를 운운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해묵은 구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선거 마지막 날, 강현석 후보의 마지막 남은 양심을 기대해본다”고 주장했다.
또 최 후보 측은 “‘강후보가 시장에 당선되지 못한다면 정치적 모든 꿈을 접어야 한다’는 읍소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처럼 이들 후보들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서로를 비방하며 네거티브 선거전에 몰입하면서 선거 후 양분된 유권자 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