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원 차량서 가방 슬쩍 검찰, 뭉칫돈 출처 수사중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의 수행비서가 박 의원의 차량에서 수천만 원을 훔쳐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중구 사동 박 의원 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된 박 의원의 차량에서 2천만 원과 서류 등이 든 가방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패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박 의원의 수행비서인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A씨는 돈과 서류가 든 가방을 해운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박 의원을 내사 중인 검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돈을 유용할 목적으로 훔쳤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안다. 해당 돈의 출처와 서류 내용은 모른다”며 “검찰과 협조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의 전직 비서관도 자신의 급여를 박 의원이 후원금 형식으로 가로챘다며 최근 검찰에 고소하고 1인 시위에 돌입하는 등 박 의원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민우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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