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조성”

김정수 수원시 박물관사업소장

“즐겁고 유익한 미래 지향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정수 수원시 박물관사업소장은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의 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유물수집과 체계적 관리 및 동아시아 문화를 선도하는 특별기획전 개최, 누구나 함께 하는 시민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소장과의 일문일답.

- 박물관사업소의 역할은.

박물관의 역할은 유물수집 및 관리, 전시운영, 조사ㆍ연구, 박물관 교육으로 집약될 수 있다.

수원시 박물관사업소에는 수원박물관과 수원화성박물관 그리고 수원광교박물관 등 총 3개의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각각의 박물관은 특화되어 있는데 수원박물관은 유구한 수원 역사 전반을 아우르는 유물 수집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원시민의 정체성 확립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원화성박물관은 화성 축성과 관련된 전문박물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올해 3월 개관한 수원광교박물관은 독도, 근대체육 관련 기증유물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은.

박물관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는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문학 중심도시 완성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문학 도시 완성을 위해 각종 인문학 정책의 연구 개발 및 관련 시책을 추진했으며, 이에 발 맞추기 위해 수원시 박물관사업소 산하 각 박물관에서도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초빙하고 서예문인화, 민화 그리기, 박물관대학 등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마련해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인간미 넘치는 인문학을 구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각 박물관별 분야 중점 추진 사업은.

수원박물관에서는 올해에 수원시민들의 알권리와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라져 가는 마을 공동체 문화의 흔적을 찾기 위한 마을조사 사업을 향후 3년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10월 중 개관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올해에 특별기획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올해 2012년의 전시를 바탕으로 일본 다케나카도구박물관과 공동 기획으로 <日中韓 棟梁의 기술과 정신> 이라는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쿄, 고베, 나고야 전시장을 순회하는 이번 기획전은 박물관사업소의 첫 국제교류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향후 박물관 사업소의 운영 방향은.

기존과는 달리 박물관이 단순히 전시만 하는 차원을 넘어 평생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 또한 강조되는 것이 현 추세이므로 그 흐름에 맞춰 자아개발 및 여가활용에 중점을 두고 박물관대학ㆍ주역 등의 역사 인문학 강좌와 단청, 민화, 서예문인화 등의 다양한 실기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유치원, 초등학교와 연계한 박물관 현장체험도 강화해 내 고장 수원과 역사를 체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나아가 소장유물이나 전통문화와 연계한 만들기 수업 외에도 생태체험과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 등의 운영하겠다.

이를 통해 온 가족이 박물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며 박물관이 재미있게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 다시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수철ㆍ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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