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저렴하게 사려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40개 품목 가격평균 11%↓

전통시장의 제품 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11%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전국 36개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36곳), 기업형 슈퍼마켓(34곳)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40개 품목에 대해 판매가격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육란류, 곡물류, 과일류, 채소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 40개의 판매 가격은 평균 25만 6천371원으로 대형마트(28만 9천114원)보다 11.3%, 기업형 슈퍼마켓(30만 3천664원)보다 15.6% 저렴했다.

업종별로는 전통시장은 수산물, 과일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건어물, 채소, 육란류, 곡물, 가공식품, 공산품 등 6개 업종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건어물이 26% 저렴했고, 채소 13.5%, 공산품 12.2%, 가공식품 11.2%, 곡물 11.1%, 육란 10.6% 등의 차이로 가격이 낮았다.

품목별로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의 오징어젓갈이 45.4% 저렴했다. 또 상추(38.1%), 치약(35.9%), 멸치(32.3%), 생닭(31.1%) 등도 가격이 낮았다.

기업형 슈퍼마켓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에서는 채소가 23.7% 저렴했고, 공산품 23.3%, 건어물 19%, 곡물 15.5%, 육란 14.6%, 가공식품 12.2%가량 싸게 판매됐다.

반면, 전통시장과 비교해 배추(-30.5%), 사과(-19.6%) 등은 대형마트가, 동태(-24.5%), 갈치(-14.4%)는 기업형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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