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老兵의 귀환, ‘내 생명 전차와 함께’”

육군 3190부대, 소년전차병 추모행사 거행

육군 6군단(진군부대) 직할 5기갑여단(철풍부대)는 호국보훈의 달 맞아 지난 25일 연천군 태풍전망대에서 소년전차병 및 기갑전우회를 초청, ‘6·25참전 소년전차병 기념 추모행사’를 연데 이어 여단 사령부 연병장에서 현역장병들과 함께하는 추모음악회를 가져 6·25참전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가 열린 태풍고지는 1953년 7월 27일 휴전 일까지 소년전차병 중대(제57독립전차중대)가 북한군과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을 무릅쓰고 전공을 세운 베타고지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소년전차병 전우회는 지난 2004년 9월 15일 건립된 ’6·25참전 소년전차병 기념비‘에서 매년 5월 16일(고 박승일 소위(57전차중대 1소대장)가 부대원들을 구하다 전사한 날) 관련 부대의 지원으로 추모식을 실시해왔다.  

이에 육군 제3190부대는 지난 4월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선배전우의 숭고한 희생과 조국수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소년전차병 전우회, 기갑전우회와 매년 추모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추모식과 더불어 여단 사령부 잔디연병장에서 현역장병들과 함께 하는 추모음악회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추모음악회는 양주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소년전차병‘의 일대기를 테마로 클래식과 군가가 앙상블을 이뤄 추모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전통북 공연, 뮤지컬과 성악 전공자와 여단 재능장병들의 협연을 통해 선배전우들의 일대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박재일 여단장(준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숨은 공로자인 소년전차병들께 감사를 드리며, 선배전우들의 조국수호 의지,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현역 장병들이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참전용사들과의 교류로 조국수호와 희생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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