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네덜란드에 역전패를 당해 8강 문턱을 넘진 못했지만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는 빛났다.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오초아는 '신들린 방어'로 멕시코를 8강 문턱까지 데려갔다.
조별리그에서 32개국 중 가장 많은 10골을 폭발한 네덜란드는 전반에 맥을 추지 못하다가 후반 들어 활력을 되찾았지만 오초아의 엄청난 순발력에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2분 네덜란드의 스테판 더프레이(로테르담)가 강력한 헤딩슛을 날렸지만 오초아는 특유의 반사신경을 발휘해 눈 깜짝할 사이 손을 갖다댔다.
또한 오초아는 후반 29분 로번이 수비를 따올리고 완벽한 찬스에서 때린 슈팅을 다리로 가로막았다.
잇단 선방으로 멕시코를 28년 만의 8강 진출 직전으로 끌고 간 오초아는 후반 43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한 방에 무너졌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덜란드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오초아의 선방 쇼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오초아는 이날 진 팀의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히면서 눈부신 활약만큼은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오초아 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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