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도 존중받는… 안전하고 차별없는 학교”

이청연 교육감 시대, 인천 교육관련 단체들 다양한 요구

학교비정규직본부 인천지부 등 인천지역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게 다양한 요구안을 내놓았다.

학교비정규직본부 인천지부는 1일 ‘이청연 신임 교육감 취임에 부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교육감과 노동조합은 동반자적 관계”라며 “교육감 직고용 시대에 맞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교육공무직이라는 법적 지위와 교육적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동일노동과 동일임금,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안전한 노동환경, 고용불안 없는 일터를 만들고자 투쟁해왔다”며 “안전하고 차별 없는 학교를 위해 신임 교육감과 서로 소통하고, 때로는 견제하며, 교육재정 확충과 교육기관 혁신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도 지난달 25일 이 교육감과 인수위원회(행복교육 준비위원회)에 11대 요구안을 제출했다. 11대 요구안에는 △혁신학교 도입 △중학교 무상급식·고교 무상교육 △특목고·자사고 지원 감축 △교무행정 지원인력 추가 배치 △특혜성 인사제도(초빙교사제·전보 유예제·우선 전보제) 등 폐지·축소 △학습선택권 조례·교권 조례·단체협약 안착 등 그동안 시교육청에 요구했던 쟁점 사안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전교조 인천지부는 “지난 12년간 보수 교육감 시대의 적폐를 청산하려면 조직 개편과 인적 청산이 우선돼야 한다”며 새로운 진보 교육감 시대의 인천교육 변화를 희망하는 다양한 의견을 이 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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