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ㆍ강풍 ‘고양 농가’ 한시름 던다

농림부, 지난 5~6월 집중피해… 전국에 865억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우박과 강풍으로 피해를 본 고양지역 피해 농가 등에 865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5∼6월 우박과 강풍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보험가입농가에 737억원의 보험금과 보험 미가입 농가에 재해복구비 128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전남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3차례 내린 우박으로 과수·밭작물·시설작물 등 5천759ha에 농업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우박으로 과수의 열매, 가지, 꽃눈까지 피해를 입었고, 고양시에는 용오름(회오리바람)이 발생해 시설하우스가 전파되기도 했다.

예년에는 때 이른 무더위와 상층부 차가운 공기의 유입으로 대기가 불안정한 봄철(4∼6월)에 주로 경북 내륙산간지역 등에서 우박이 국지적으로 내렸는데 올해는 고양, 충북 음성, 강원 횡성 등 전국적으로 발생해 피해가 컸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농가가 장기간 수확감소가 불가피한 경우 등을 위해 재해대책 특별융자금을 확대 지원하고, 금리도 인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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