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다단식베드 재배기술을 개발, 여름철 딸기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6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중부지역의 딸기 재배형태는 가을에 심어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방식으로 일반 평지에서의 여름철 생산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도 농기원은 지난해 양액냉각기를 이용해 물온도를 20℃ 이하로 낮춰 분무노즐을 통해 물안개처럼 딸기에 뿌려주는 ‘물안개 재배방식’ 개발에 나서 한 여름에도 딸기 뿌리부분 온도를 24℃ 이하로 유지시키는데 성공했다.
도 농기원은 이와 함께 최근 물안개 재배방식으로 2단 이상의 베드시설을 설치하고, 양액농도 조절을 통해 여름철 생산성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다단식베드 재배기술를 개발했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여름철에도 고품질 딸기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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