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쇼유더머니
래퍼 산이(San E)의 신곡 ‘쇼유더머니’가 힙합 레이블 일레네어 레코즈의 빈지노를 디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산이의 소속사 브랜드뮤직은 지난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쇼유더머니(show you the money)’를 공개했다.
신곡 ‘쇼 유 더 머니(Show You The Money)’는 랩 실력과 표절 등을 비속어를 섞어가며 꼬집은 디스(Diss) 성향이 짙은 노래다.
특히 ‘이름있는 래퍼 랩에 아이돌 앉혀주는 아이디언 내껀데’라는 구절이 앞서 지난 5월 일리네어 레코즈가 선보인 ‘연결고리(feat. MC메타)’ 속 빈지노 파트 ‘이름있는 아이돌의 후렴에다 랩 하는 아이디언 대체 누구껀데’라는 부분을 정면 디스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현재 산이가 스윙스와 함께 브랜뉴뮤직을 대표해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만큼, 프로듀서 경합을 펼치는 일리네이레코즈의 도끼와 더콰이엇까지 겨냥한 인상을 남겨 추가 파장이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8월 이센스, 쌈디, 스윙스, 어글리덕, 테이크원, 딥플로우,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까지 참전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컨트롤 비트 대란’을 떠올리며 ‘제2의 힙합 디스전’이 발발하는 것 아니냐며 힙합신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반면, 현재 산이가 ‘쇼미더머니3’에서 프로듀서간 경합을 벌이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 내 미션 중 하나로 이같은 곡을 공개한 것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쇼미더머니’ 측은 “프로듀서간 사이가 좋다. 지난 14일에 녹화를 진행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성향상 무대에서 서로를 공격하는 랩은 있지만, 추가적으로 디스곡을 발표하는 등의 미션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사진=산이 쇼유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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