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카지노 ‘마리나베이샌즈’ 휴양지 각광… 세계의 롤 모델

[영종도 ‘카지노 특구’… 잭팟 터질까?] 4. 차별화된 복합리조트가 ‘승부수’

세계 카지노 시장은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마카오를 중심으로 코타이 스트립 및 마카오 항만 등에 복합 리조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마카오를 본떠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일본 3곳 지역에 싱가포르식 카지노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은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중국 푸젠성 인근 마조지역에 20억 달러 규모의 복합리조트 카지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천 영종 뿐만 아니라 제주에 세계 카지노 자본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롤모델로 삼는 것은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다. 싱가포르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경제활성화를 이뤄낸 대표적인 사례다. 그 중 마리나베이샌즈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마리나베이샌즈와 센토사 섬 등 복합리조트 2곳을 기반으로 2015년까지 관광객 17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업 매출액 30억 싱가포르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싱가포르의 복합리조트 2곳은 지난 2010년 개장과 동시에 싱가포르 전체 관광산업 중 20% 상당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마리나베이샌즈가 기대치 이상으로 고수익을 올리자 본사인 미국의 샌즈사는 최근 마리나베이샌즈 객실을 늘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카지노 리조트라는 전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겐팅하이랜드’도 더 큰 목표를 향해 진화하고 있다. 겐팅그룹은 지난해 12월17일 미국의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사인 ‘20세기 폭스사’와 신개념 리조트를 건립하기로 하고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또 겐팅그룹은 겐팅하이랜드 인근 ‘아와나 골프장’에 대규모 아울렛 명품매장을 준공해 문을 열 계획이며, 1만3천실에 달하는 호텔객실이 부족해 추가로 1천6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을 증축하고 있다.

마리나베이샌즈 홍보 담당자는 “마리나베이샌즈는 이곳에 와야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등을 갖추고 관광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마리나베이샌즈는 카지노 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몰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김미경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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