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야생화 활짝 때이른 가을에 빠지다
특히, 올 여름부터는 개장시간을 연장, 야간에도 들꽃들의 아련한 향기를 즐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6번국도 남한강변에 위치한 들꽃수목원은 세미원이 조성되기 전까지만 해도, 양평을 대표하는 아이콘이기도 했다.
이곳은 크게 자연생태박물관과 허브·열대온실, 야외정원, 피크닉장, 미로원, 수생습지 등으로 나눠 각 공간별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자연생태박물관에 들어서면 호랑나비와 장수하늘소 등 다양한 곤충들의 표본과 송사리와 피라미, 송사리, 쉬리 등 다채로운 민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허브·열대온실은 신비로운 허브식물들과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열대 식물들과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떠드렁섬이 내려다 보이는 피크닉장에선 가족들과 도란도란 캠핑을 즐기면서 밤하늘에 보석처럼 앙증맞게 빛나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키 작은 쥐똥나무들로 얼퀴어 있는 미로원에서 자녀나 연인과 함께 숨바꼭질도 즐겨보자.
연꽃과 수련, 낙우송 등 습지식물들이 자연 그래도 살아 숨쉬고 있는 수생습지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밖에도 분재원과 성서정원, 겨울정원, 약초원, 손바닥정원, 장미정원, 미꾸라지 체험장 등과 함께 남한강을 끼고 도는 자전거길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한승연씨(40·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는 “세미원 못지 않게 들꽃수목원도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어 자주 찾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형상화한 조형물들이 눈길을 끌어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 정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글 _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사진 _ 양평군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