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검역장벽 뚫고… 화성 포도, 호주시장 ‘飛上’

첫 수출 기념식
재배병ㆍ해충 관리능력 등 인정 26t 수출

화성 포도가 엄격한 검역으로 유명한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

aT 서울경기지사는 2일 화성시 포도 수출협의회(영농조합법인)에서 주한 호주 대사,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청 농식품유통과장, aT서울경기지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화성 포도 호주 첫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수출 생산자는 화성시포도수출협의회로 40여 회원농가가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국에 연간 170여톤 포도를 수출하는 영농조합법인이다. 이번에 호주로 수출되는 물량은 26톤이다.

aT는 가장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는 호주에 포도 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은 경기도 포도 생산자의 재배 기술과 병해충 관리 능력, 한국 식물검역의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aT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호주 포도 시장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aT는 호주가 포도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지만 남반구에 위치해 수확시기가 우리나라와 정반대이고 한-호주 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데다, 화성 포도가 호주 포도보다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아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aT 관계자는 “한-호주 FTA가 정식 발효가 되면 호주산 포도는 45% 계절 관세를 적용 받는 반면 한국산 포도는 호주 수출시 무관세 적용을 받아 관세율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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