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가전박람회’서 수원 中企 기술 통했다

(주)그린파워생즙기 등 5개기업 참가 바이어들 관심 267만달러 상담 성과

수원지역 중소기업들이 유럽 스마트 소비 가전시장 공략 유럽 최대의 전자박람회인 ‘2014 베를린 가전박람회’에서 267만달러의 상담성과를 올렸다.

시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의 가전 및 멀티미디어 전문 박람회인 ‘2014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수원시 중소기업들이 독창적인 IT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소비가전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54회째를 맞는 IFA 전시회는 첨단 IT·가전 기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럽 최대의 종합 전자박람회로 연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라스베가스 소비가전 박람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밀레, 하이얼, 하이센스 등 전세계 주요 전자 대기업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펼쳤다.

올해 IFA는 스마트가전, 친환경,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 등이 주요 트렌드였으며 우리나라 59개 기업을 포함 전세계 1천538개 업체들이 전시에 참가하여 전세계에서 몰려든 약 22만명의 바이어들과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수원시는 (주)그린파워생즙기 등 관내 5개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147개사 바이어들과 267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주)그린파워생즙기는 착즙 성능이 뛰어난 프리미엄 생즙기를 선보이며 프랑스 고급 건강용품 전문업체와 200대를 현장에서 계약하는 쾌거를 거두었고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음주측정기를 개발한 (주)에이스엔은 자체 ‘A-Scan’ 브랜드로 러시아 스마트폰 유통업체와 1차로 1천개를 공급키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비행로봇 전문업체인 (주)바이로봇은 자사 비행로봇 브랜드인 ‘드론파이터’를 출품해 전시장을 방문한 수많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스페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에 연내 5천개를 공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IFA에는 유럽의 중요한 전자업계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하기 때문에 지역 내 IT 중소기업들이 유럽시장을 개척하는데 유용한 기회가 되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앞으로도 기술력이 우수한 관내 중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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