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용인시 농촌체험휴양마을 4選

도시의 지든때 훌훌~ 힐링 공간

용인시 농촌체험휴양마을 4곳이 도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4곳의 농촌체험마을은 내동·연미향·학일·호박등불마을 등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마을기업으로 발전함과 동시에 농업과 특산물, 문화관광자원 등을 통합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모범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에 자리잡은 ‘내동마을’은 지난 2006년 연꽃단지 조성을 시작, 2010년 마을 들녘에 계절꽃과 연꽃을 심은 경관농업단지를 만들고 2011년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주요 사업으로 연근, 연잎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연잎밥, 연칼국수, 연근차, 연장아찌 등 먹거리와 전통장도 살 수 있으며, 원두막 하루체험장도 운영한다.

전원형 농촌마을로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용인농촌테마파크, 농경문화전시관 등 인근 볼거리도 많다. 올해에는 마을 주민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관단지를 연꽃으로 단일화하고 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학일로에 위치한 ‘학일마을’은 안전행정부 정보화마을,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마을로 지정된 곳.

슬로푸드 체험, 농촌체험, 생태탐방을 주 업종으로 2011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생태1급지의 청정마을로 온전하게 살아있는 자연 생태계와 전형적인 농촌마을 환경을 자원으로 도시민에게 안식과 웰빙, 마을주민에게는 소득을 창출, 농업의 6차 산업화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모내기, 농산물 수확, 효소·인절미·송편·메주 만들기 등 다양한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9월부터 고구마와 땅콩, 배 수확 등 각종 수확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백옥로에 있는 ‘연미향마을’은 용인의 4대 명산의 한 곳인 구봉산 기슭에 자리잡아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쾌적함과 상쾌함을 자랑한다.

농촌생활체험, 야영을 함께 할 수 있고 계곡과 등산로, 저수지 순환로 등 휴양공간도 조성됐다. ‘연미향’ 명칭에는 자연과 맛, 향이 느껴지는 마을의 뜻을 담았다. 농특산물 가공판매와 체험, 캠핑 등을 주 업종으로 2012년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용인백옥쌀을 원료로 한 떡 제조장과 전통음식 체험장을 갖추고 전통식품을 보급하는 슬로푸드 마을로도 유명하다.

체험장 주변에는 머루, 다래, 오미자, 다양한 박과 채소류를 심은 터널이 있어 풍성한 가을을 만끽할 수도 있다. 두부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천연염색), 화분만들기, 도예체험 등을 연중 이용할 수 있고, 9월부터 가을프로그램으로 고구마 수확체험, 땅콩수확, 떡케익,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처인구 모현면 능곡로에 위치한 ‘호박등불마을’은 2007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돼 2012년에 호박과 전통장 제조 판매를 주업종으로 하는 마을기업으로 발전했다.

매년 단호박과 맷돌호박 등을 재배해 체험에 활용하고 있으며, 관상용 호박 등으로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와 저헌 이석형 선생의 묘비, 한국등잔박물관, 마가미술관 등이 인근에 있어 역사공부를 하고 전통과 현대미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인 것도 강점이다. 등잔박물관과 연계해 등불을 주제로 한 호박등불체험 등의 특화 프로그램과 단호박 떡케익, 찰경단, 단호박잼과 양갱, 딸기쨈, 초콜릿 만들기와 한지공예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을 체험으로 고구마 수확체험과 비누공예, 양초공예 체험 등이 있다.

글 _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사진 _ 용인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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