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백덕현 캠코 경기지역본부장

금융취약층 든든한 버팀목

“서민금융지원에서 소외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금융취약계층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설 계획입니다”

부동산 공매 처분에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인수 및 정리,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과 개인신용회복, 서민금융에 이르기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Korea Asset Management Corporation : KAMCO), 캠코는 그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 1962년 출범 후 IMF, 카드 대란, 저축은행 폐쇄 등 굵직한 현안을 겪으며 ‘진화’해온 셈이다.

특히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12년 3월 경기지역본부를 개설해 경기도와 도민의 현장밀착형 자산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 사업인 국민행복기금 운용 주체로 서민들의 가계 부채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행복기금 관리운용과 개인신용회복지원을 통해 서민들의 과중한 채무부담을 덜어 건강한 경제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행복기금 신청이 종료된 이후 서민들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떠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백덕현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들어봤다.

종합자활지원 구성 ‘맞춤형 신용교육’

지난 2월1일자로 캠코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에 취임한 백덕현 본부장은 “경기본부는 지역이 광범위하다는 특성상 경기 남부 16개 시·군·구를 담당하면서도 수도권 지역본부로써 다른 지역본부보다 지역 주민들의 공사 업무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가 매우 높았다”며 “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여러 협조에 힘입어 서민금융지원, 채권회수, 압류재산 매각 및 국유재산관리 등 전 사업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캠코가 시작한 국민행복기금 신청이 종료되면서 서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백덕현 본부장은 “지난해 새정부 출범에 맞춰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출범했던 국민행복기금은 크게 채무조정을 통한 신용회복지원과 전환대출(바꿔드림론)을 통한 이자부담 경감, 복지·고용 서비스를 연계한 종합자활지원프로그램으로 시행됐다”며 “올해는 지난해 국민행복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등 채무조정 지원대상자 확대 및 바꿔드림론의 지속 지원으로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등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행복기금 운영성과의 의문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행복기금 출범 전 예상했던 수혜대상자는 5년 간 32만6천명이었으나 국민행복기금 종료 후 지난해말까지 채무조정 22만9천명, 바꿔드림론 4만2천명, 소액대출 8천명 등 27만9천명을 지원했다. 이는 5년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 32만6천명의 70%를 단 8개월만에 지원받게 한 것이다.

이어 백 본부장은 “서민금융지원의 질적 개선을 통해 국민행복기금으로 지금껏 서민금융지원에서 소외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금융취약계층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설 계획이다”며 “행복기금 수혜를 받지 못해 채무상환 부담에 힘들어하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인수해 이를 지원해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서 자활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종합자활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무조정·서민금융 지원자뿐만 아니라 직능별 대상자에게도 맞춤형 신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소외계층에 맞춤형 서민금융 프로그램 제공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국민행복기금 운영과 함께 더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다가서고 있다.

백덕현 본부장은 “서민금융지원 부문에서는 지난해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의 연장으로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등 채무조정 지원대상자 확대 및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금융소외자들에게 적극적이고 개개인에게 맞는 서민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 위탁업무인 체납조세 정리와 국유일반재산 관리에 있어서도 ‘국가자산 종합관리기관’으로 국가재정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경제위기 이후 더딘 회복과 성장으로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기 힘든 과도기에 놓여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캠코는 ‘국가경제 소방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개소한 지 2년 6개월여 만에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산시 상록수역 소재 ‘안산시민사랑방’ 내 서민금융상담창구를 1개 개설했고 수원역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내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창구 1개를 증설했다. 또 안양시청 민원센터에도 접수창구를 개설 운용하고 있으며 경기도 서비스산업과와 함께 ‘서민금융지원제도 순회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덕현 본부장은 “지난해 지역내 노숙자 쉼터의 식자재 지원을 시작으로 복지관 내 노후시설 교체, 지역 장애인 지원을 위해 기부금 지원, 또한 추석과 같은 명절에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지원금 기부, 신장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올해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 경로식당 지원 및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점심 지원, 빵나눔행사,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1사1촌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 및 빵나눔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덕현 본부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직원 내부 화합을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직원들이 자유로운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끈끈한 친밀감이 형성돼야 된다”며 “1박2일 워크숍과 볼링대회, 탁구동호회 활동,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본부장은 캠코 경기지역본부의 운영과 포부에 대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우리나라 경제위기 때마다 경제 소방수, 우리경제의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캠코의 역할과 기본 임무와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기본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캠코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살기 좋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펼치는 다양한 행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글 _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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