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남다른 열정… 시민의 공복 ‘안타까운 죽음’

광주市 문화공보담당관실 도예문화재팀 고(故) 김두권씨

“따스한 배려와 근면성실한 자세로 소임을 다하는 동료였습니다.”

정규직 직원을 꿈꾸며 시의 문화관광사업에 열성을 보이던 광주시 공무원이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광주시 문화공보담당관실 도예문화재팀에서 근무하던 고(故) 김두권씨(7급·41)는 최근 행사지원 업무에 투입됐다 다음 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동료 공무원들은 갑작스런 비보에 헛헛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씨는 지난 4일 광주 곤지암읍에서 열린 도자기 엑스포 행사지원 업무에 투입됐다 다음 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 직원의 신고로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뇌출혈.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의 고향인 화성시 매송면의 선산에 안장됐다.

평소의 그를 회상하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탁월한 업무능력과 광주시 민원 해결에 앞장서 온 공을 되씹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한편, 김씨는 2007년 공직에 입문, 문화재와 관련된 학예업무 및 민원처리 담당자로서 광주시의 문화재 보존과 관광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광주시 민원해결에 남다른 노력을 펴 왔다.

특히 2010년 ‘제15회 광주 남한산성 문화제’에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100여 개 대사관 홍보사업에 선도역할을 맡아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밑거름이 됐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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