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비정규직’
한국의 비정규직 10명 중 1~2명 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중 최저수준이다.
26일 OECD가 최근 발표한 ‘2013년 비정규직 이동성 국가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수년간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 10명 중 1∼2명 만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나머지 8∼9명은 비정규직이나 실업 상태에 놓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차이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만1천663개 표본사업체 소속 근로자 8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월 임금 차이는 지난 2008년 134만9천원에서 지난해 158만1천원으로 증가했다.
정규직의 월 임금은 2008년 256만9천원에서 지난해 298만5천원으로 41만6천원 오른 데 반해 비정규직은 122만원에서 140만4천원으로 18만4천원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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